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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좋은 모임 뒤에도 피로는 오는 법. 친구들이 모두 돌아가고 난 뒤, 나는 맞춤맞게 시원한 저녁 바람을 맞으며 소파에서 개운하게 한잠 자고 일어났다. 봄이 온 게 너무 좋아서 춘곤증도 식곤증도 만사 오케이~ 였는데, 내 몸이 심상치 않았다. 구체적으로 얘기하자면 양말 없는 내 발바닥이 문제였다. 일어나서 물 한 잔 마시려고 거실 소파에서 부엌까지 걸어왔을 뿐인데, 흙장난을 한 것 처럼 발바닥이 온통 시커먼 것이 아닌가? 봄 처녀 운운하던 것이 반나절 전인데, 발바닥이 까만 것이 정말 웃겼다. 봄 기운을 제대로 누리기도 전에 벌써 황사가 와 버렸다니, 활짝 열었던 창문을 다시 닫을 수밖에 없었다.
당하고보니 여기 저기 황사 소식이 말도 아니다. 올해는 황사가 더 강하고 발생 빈도도 높다고 한다. 발바닥이 까매질 정도의 먼지인데 쉽게 봐서는 안 될 노릇. 당장 황사 마스크를 사고 회사며 집은 외부 공기와 철저이 차단 시켜 황사예방을 해야했다. 다른 사람들은 호흡기질환이나 알레르기를 더 걱정하겠지만, 나에겐 황사가 피부의 적이었다. 처음부터 너무 곱게 길들인 탓인지(*^^*) 내 피부는 작은 더러움에도 금방 뾰루지가 돋는 민감성 피부이기 때문이다. 여자에게 피부는 권력이라는데, 내 권위는 내 스스로 지켜야지.
아...모든 문제는 꼬리를 물고 터지는 것인지, 봄철이라 공기 중 수분이 부족하여 피부가 물을 달라고 아우성을 친다. 화장한 얼굴에도 뿌릴 수 있는 수분미스트를 들이부어봐도 조금 지나면 또다시 매말라 있는 약아빠진 내 피부. 처음부터 길을 잘 들여야했던것을...후회해도 소용없다. 잔주름이 깊은 주름으로 바뀌는 것은 시간문제라던데 더욱 노력하는 수밖에. 물을 8잔씩 마셔주는 것을 기본으로 이참에 가습기 하나도 들여놓기로 했다. 가습기도 많이 발전했던데 자연가습까지 되는 괜찮은 물건없나?(적당한 선으로 골라서 엄마와 사장님을 동시에 공략해 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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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기 바람과 수증기가 모두 본체의 상부로 배출되기 때문에 특히나 내 얼굴을 촉촉하게 만들어줄 수 있다. 또 주변의 오염도에 따라 4단계로 풍량을 조절하고 작동 시간을 예약해둘 수 있어서 전기료까지 절약할 수 있단다. 게다가 가장 중요한 것! 가습기나 공기청정기가 청소를 잘 하지 않으면 오히려 더 독이 될 수 있다는데, 이 제품은 무기물 제거 필터가 내장되어 있어서 각종 세균들이 필터에 흡착하는 것을 방지하여 청정 가습 효과를 극대화한단다. 아~ 절대 놓칠 수 없는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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