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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 강아지와 관련된 (부정적인) 이슈들이 너무 많아서

달콤이 데리고 산책을 할 때면

맞은 편에서 사람들이 걸어 오면 

제가 먼저 피해서

얼른 달콤이를 데리고 다른 길로 가거나 방향을 바꾸거나 해요.



닥스훈트가 비교적 작은 크기의 강아지이고

성격도 온순한 편이라고 알려 져 있지만,

크고 작은 문제들이 많이 일어나면서 이제는 사람들이 많이 다가와

만지려고 갑자기 손을 뻗거나 그러지는 않지만



몇 달 전까지만 해도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을 시키면

낯선 사람들이 우리 쪽으로 우르르 우르르 몰려 들어

허락도 없이 마구 강아지를 만지는 일이 종종 있었어요.

그나마 예의가 있는 분들은

만져봐도 되냐고 먼저 물어 봐 주시지만

손부터 갖다 대는 경우가 더 많았죠.





저는 다른 사람의 아이를 함부로 만지지 않는 것이 당연한 것처럼

다른 사람의 반려견도 함부로 만지지 않는 것이 당연시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모르는 강아지를 만지는 것

모르는 사람이 와서 우리집 강아지를 만지는 것

그 사람과 우리 강아지 둘 다에게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예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고

낯선 사람이 달콤이를 만지는 것을 허락하지 않아요.

아무 말 없이 손부터 내미는 분들에겐 '조심하세요 물어요!'라고 말해 버리고

만져도 될 지 물어 보는 분들에겐

최대한 미안한 표정을 지으며 미안하지만 안된다고 말합니다.








강아지를 함부로 만지는 것 보다 더 경악스러웠던 것이

강아지에게 사람이 먹던 음식을 주는 모르는 사람의 행동이었어요.



아이들을 데리고 강아지도 데리고 산책을 하다가

마트에 저 혼자 들어가 잠깐 장을 보고 나오는데,

저 멀리서 낯선 사람이 우리 강아지 근처에 있는 것이 보였어요.

뭔가 불길한 생각이 들어서 얼른 그 쪽으로 뛰어 가 보니

낯선 어른 여성이 울 강아지에게 견과류가 들어 있는 초콜릿을 먹으라며

입으로 베어 물어 퉤 하고 바닥에 뱉습니다.



견과류, 초콜릿 둘 다 강아지가 먹어서는 안 될 음식이라

저는 깜짝 놀라

안된다고 소리를 질렀었죠.



호기심 많고 식탐이 많은 닥스훈트.

간식 하나를 줄 때에도

엄청 찾아 보고 공부를 한 후에 주고

양도 조절해서 주고 있는데

낯선 사람이 함부로 음식을 주는 건 정말 옳지 않다고 생각해요.



개는 개고

사람은 사람이다.... 맞는 말입니다.

그러나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많은 부분을 신경쓰고 애써야 하는 것처럼

다른 사람의 반려견을 배려 하는 마음도 무척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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